미국 휴머노이드 기업 Agility Robotics가 Digit 5에 영국 배터리 기업 Nyobolt의 초고속 충전 기술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하루 20시간 넘게 로봇을 일하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주장했다.
9분 충전, 90분 가동
Agility에 따르면 Digit 5의 새 배터리는 90분 가동하고 9분 만에 충전된다. 가동 대 충전 비율은 10대 1로, Digit 4의 2대 1에서 개선됐다.
Agility의 최고사업책임자 대니얼 디에즈(Daniel Diez)는 "Digit의 가동 시간이 곧 고객의 사업성"이라고 말했다. 24시간 중 20시간 넘게 생산적으로 일하면 두 교대조 이상을 채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 수치는 회사 측 주장이다.
Nyobolt가 맡은 부분
2019년 설립된 Nyobolt는 독자 음극 소재, 배터리 셀 설계, 통합 전력전자를 결합해 급속 충전과 높은 출력 밀도, 경량화, 긴 수명을 구현한다고 밝혔다. 케임브리지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올해 5월 6,000만 달러(약 804억 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10억 달러(약 1조 3,400억 원)를 인정받았다.
Nyobolt의 공동창업자 겸 CEO 사이 시바레디(Sai Shivareddy)는 Digit 5가 더 작고 가벼운 팩에서 더 많은 전력을 내야 해서 자사 기술이 선택됐다고 말했다.
출시 일정
Agility는 Nyobolt 기술을 탑재한 Digit 5의 조기 접근이 2027년 상반기에 시작된다고 밝혔다. 이후 6~9개월에 걸쳐 공급이 늘어난다. 회사는 SPAC 업체 Churchill Capital Corp XI와의 합병을 통해 상장도 추진 중이다.
국내 휴머노이드 개발에도 변수
충전 시간은 로봇이 실제로 일하는 시간을 깎는다. 국내에서 휴머노이드를 개발하거나 공장·물류 현장에 들여오려는 기업도 배터리 가동 시간과 충전 방식을 상용화의 핵심 변수로 따져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