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 Berkeley 연구 프로젝트로 출발한 AI 리더보드 기업 Arena가 상용 서비스 출시 8개월 만에 연환산매출(ARR) 1억 달러를 달성했다.

무료 리더보드에서 기업 서비스로 — 3단계 전환

  1. 연구 프로젝트 (2023년) — UC Berkeley에서 크라우드소싱 방식의 AI 모델 성능 리더보드로 시작. 사용자가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두 모델에 동시 전송, 더 나은 결과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1,000만 건 이상의 평가 데이터를 축적했다.
  2. 법인화 (2025년 4월) — 프로젝트에서 정식 기업으로 전환. 공동창업자는 현 CEO 아나스타시오스 안젤로풀로스(Anastasios Angelopoulos), CTO 웨이린 치앙(Wei-Lin Chiang), 그리고 Databricks 공동창업자이자 UC Berkeley 교수인 이온 스토이카(Ion Stoica)다.
  3. 상용화 (2025년 9월) — 기업용 서비스 'AI Evaluations' 출시. 모델 개발사와 기업에 커뮤니티 기반 심층 성능 분석을 유료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매출 성장 타임라인

▼ Arena 연환산매출 추이

시점연환산매출비고
2025년 9월-AI Evaluations 출시
2026년 1월3,000만 달러시리즈 A 발표 시점
2026년 6월1억 달러8개월 만에 3배 이상 성장

Arena는 2026년 1월 시리즈 A에서 기업가치 17억 달러로 1억 5,000만 달러를 조달했다. 누적 투자액은 2억 5,000만 달러이며, Felicis·Andreessen Horowitz·Kleiner Perkins·Lightspeed Venture Partners 등이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평가 서비스가 경쟁하는 시장

Arena의 직접 경쟁자였던 Yupp은 2026년 3월 폐업했다. Arena CEO 안젤로풀로스는 실질적 경쟁 구도를 인간 레이블링 스타트업으로 규정했다.

▼ 포스트트레이닝 최적화 서비스 비교

기업방식최근 연환산매출
Arena크라우드소싱 AI 평가1억 달러
Mercor인간 계약자 레이블링10억 달러 이상
Handshake인간 계약자 AI 학습10억 달러 근접 (AI 학습 부문)
Scale AI인간 레이블링-

Mercor의 연환산매출은 2025년 9월 5억 달러에서 올해 초 10억 달러를 넘어섰다. Handshake의 AI 학습 부문 연환산매출도 1월 5억 5,000만 달러에서 10억 달러 근접 수준으로 성장했다(The Information 보도 기준).

Arena가 평가하는 항목

  • 텍스트 생성
  • 코딩
  • 비전(이미지 이해)
  • 이미지 생성
  • 복잡한 장기 워크플로 (최근 도입된 Agent Mode)

안젤로풀로스는 TechCrunch에 "많은 사람들이 우리가 돈을 벌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른다. 여전히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본다"고 말했다. Arena의 ARR은 전통적 의미의 반복 구독 수익이 아닌 사용량 기반(consumption) 과금 방식이다.

국내 AI 개발사 입장에서 Arena의 상용화는 주목할 변화다. 벤치마크 리더보드 성적이 모델 선택의 주요 기준으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평가 인프라 자체가 유료 서비스로 전환되면 평가 생태계의 권력이 소수 플랫폼에 집중될 수 있다. 어떤 평가 항목을 넣고 빼는지가 곧 시장 내 모델 순위를 좌우하는 구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