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epSeek이 8월 6일 API 전 모델 가격을 대폭 인상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체적인 새 요금표는 별도 공지로 안내할 예정이다.
현재 주요 두 모델의 요금은 다음과 같다. V4 Flash 기준 캐시 입력 100만 토큰당 0.02위안(약 4원), 비캐시 입력 1위안(약 211원), 출력 2위안(약 422원)이다.
이번 인상은 올해 잇따른 인하 흐름을 뒤집는다. DeepSeek은 4월 V4 Pro 캐시 입력 요금을 내리고 5월 5일까지 75%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5월 23일에는 프로모션 종료(5월 31일) 이후 요금을 기존 정가의 4분의 1로 낮추겠다고 발표했다.
6월 말에는 방향이 바뀌었다. DeepSeek이 사용자에게 보낸 업그레이드 이메일에서 V4 공식 버전을 7월 중 출시하며 '피크·오프피크' 요금제를 도입하겠다고 예고했다. 평일 피크 시간대 API 요금이 두 배로 오르는 구조였다. V4 Pro 기준 캐시 입력은 100만 토큰당 0.025위안에서 0.05위안(약 11원)으로, 비캐시 입력은 3위안에서 6위안(약 1,270원)으로, 출력은 6위안에서 12위안(약 2,530원)으로 각각 두 배 올랐다. V4 Flash도 동일하게 적용됐다.
이번 8월 인상은 피크·오프피크 구분 없는 일괄 인상이다. 수요 급증이 배경이다. 8월 1일 하루에만 OpenCode 플랫폼에서 V4 Flash 트래픽이 8조 토큰을 기록했고, 8월 4일에는 V4 Flash API가 전례 없는 유입량으로 용량 장애를 겪었다.
중국 AI 업계 전반이 같은 흐름이다. Zhipu AI CEO 장펑(Zhang Peng)은 2025년 실적 브리핑에서 2026년 1분기 API 요금이 전년 대비 83% 올랐고, API 호출량은 400% 늘었다고 밝혔다. Doubao Pro는 6월 월 68·200·500위안(약 1만 원, 약 4만 원, 약 11만 원) 3단계 구독제를 도입했다. Kimi는 7월 K3 출시 트래픽이 48시간 만에 클러스터 용량을 초과하자 신규 소비자 가입을 일시 중단했다.
국내 AI 서비스 개발사와 DeepSeek API를 연동한 기업은 연산 비용 구조를 재검토해야 할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