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와사키 로보틱스가 다음 주 시카고 맥코믹 플레이스 부스(S-2201)에서 열리는 Automate 2026에 RL030N 물리 AI 플랫폼을 처음 공개한다. 회사는 로봇공학·인공지능·머신러닝·비전 시스템·실시간 제어를 결합한 지능형 자동화 비전을 이번 행사에서 집중 소개할 계획이다.
가와사키 로보틱스 사장 아마자와 세이지는 "인식·동작·의사결정을 매끄럽게 통합하는 로봇 시스템이 자동화의 미래를 정의할 것"이라며 "Automate 2026은 물리 AI 응용을 지원하는 기술을 선보이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밝혔다.
▼ Automate 2026 가와사키 로보틱스 주요 전시 기술 비교
| 시스템 | 핵심 스펙 | 주요 특징 |
|---|---|---|
| RL030N | 8자유도(DoF) | 좁은 공간 조작, KRNX 오픈 API, 장애물 회피 |
| 펄스보드(Pulseboard) | RS013N 로봇 + 레이저 3D 카메라 | 이동 중 실시간 용접 검사, 최대 10배 속도 향상 |
| BU015X | 7축 | 초당 400회 접착제 비드 측정·자동 보정 |
| BA013L | 가반하중 13kg, 최대 속도 730°/s, 도달 거리 2,093mm | 50mm 중공 손목, 고전류 용접 토치 지원 |
| MXP360L | 가반하중 360kg | 중량물 핸들링, 진동 제어 기술 탑재 |
RL030N — 8자유도로 좁은 공간 돌파
RL030N은 기존 6축 산업용 로봇에 추가 관절축을 더한 8자유도 구성이다. 가와사키는 이 추가 축을 '다이빙보드'라 부른다. 다이빙보드 구조가 특이점(singularity) 문제를 줄여 하나의 위치에 도달하는 경로 선택지를 늘린다는 설명이다. 로봇을 최대로 뻗었을 때 페이로드가 줄어드는 기존 한계도 개선했다.
일반산업 부문 디렉터 폴 마르코베키오는 "스타트업들이 동작 계획 소프트웨어를 잘 만들었지만 기존 로봇은 손재주가 부족하거나 지연이 있었다"며 "전통 로봇 프로그래밍과 물리 AI에 필요한 손재주 사이의 간극을 메우고 있다"고 말했다.
RL030N은 KRNX 오픈 실시간 API를 탑재해 외부 AI 소프트웨어, ROS 환경, 머신러닝 시스템, 서드파티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이 로봇을 직접 실시간 제어할 수 있다.
펄스보드 — 이동하면서 검사한다
가와사키의 특허 기술 펄스보드(Tool Tip Displacement Output Function)는 파트너사 Fives DyAG와 함께 개발한 용접 검사 시스템에 적용된다. 기존 검사 시스템은 정지 후 이미지를 촬영하는 방식이지만, 펄스보드는 로봇 공구 끝단의 변위와 이미지 획득을 실시간으로 동기화한다. 가속·감속 구간에서도 고해상도 영상을 확보할 수 있어 용접 검사 속도를 최대 10배 높인다고 가와사키는 밝혔다.
Fives DyAG CEO 웨이드 리커드는 "검사를 가속하고 결함을 식별하면서도 생산 시간을 희생하지 않는 실질적 가치를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Markovecchio는 "펄스보드 덕분에 로봇이 전속력으로 움직이면서도 이미지가 흔들리지 않는다"며 "차량 리콜을 수십만 대 단위에서 줄이는 추적 가능성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A013L·MXP360L — 포트폴리오 확장
BA013L 아크 용접 로봇은 가반하중 13kg, 최고 축 속도 730°/s, 도달 거리 2,093mm 사양으로 이번 행사에서 처음 선보인다. 50mm 중공 손목으로 케이블을 내부 배선해 케이블 마모를 줄이고 접근성을 높였다. 전시 부스에서는 PST500-L2 이중축 포지셔너, Rollon Glider RTU, Miller 전원장치 등과 결합한 소형 작업셀로 시연한다.
MXP360L은 360kg 가반하중과 진동 제어 기술을 갖춘 중량물 핸들링 로봇이다. 행사장에서는 Rollon RTU 선형 축 위에서 가와사키 Z125S 오토바이를 핸들링하는 장면을 시연할 예정이다.
국내 스마트팩토리 시사점
국내 제조업은 용접·도장·조립 공정의 자동화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RL030N처럼 외부 AI 소프트웨어와 오픈 API로 연동되는 물리 AI 플랫폼은, 기존 산업용 로봇에 AI 레이어를 얹으려는 국내 스마트팩토리 고도화 방향과 맞닿는다. 펄스보드 방식의 이동 중 실시간 검사 기술도 자동차·조선 등 용접 비중이 높은 국내 산업에 적용 가능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