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물리 AI 기업 Lyte AI Inc.가 시리즈 C에서 1억 6,500만 달러(약 2,240억 원)를 유치했다. 투자 후 기업가치는 16억 달러(약 2조 1,700억 원)다.

2021년 설립된 Lyte는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에 본사를 둔다. 로봇이 자신의 위치와 주변 움직임을 인식할 수 있도록 프로세서·멀티모달 센서·소프트웨어를 설계한다. 회사는 트랜지스터 수준부터 전체 스택을 자체 개발해 소유한다고 밝혔다.

핵심 제품은 지각 플랫폼 LyteVision이다. 4D 코히런트 비전, 고해상도 이미징, 관성 센싱을 단일 동기화 타임라인에 통합한다. 위치와 움직임을 소프트웨어 재구성 없이 하드웨어 단에서 직접 측정하는 구조다. 물리 캡처에서 시뮬레이션, 학습, 실시간 추론까지 하나의 경로로 연결된다. LyteVision은 CES 2026 로보틱스 부문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Lyte는 현재 검사·물류·제조 분야 로봇 기업에 제품을 출하 중이다. 이번 자금은 센싱 반도체와 LyteVision 플랫폼 양산 확대, AI·지각 기능 고도화, 산업 고객 배포 확장에 투입한다. 회사는 올해 안에 팀 규모를 대폭 늘릴 계획이며 반도체·소프트웨어·광학·제조·영업 전 분야에서 채용 중이다.

Lyte는 올해 1월 총 1억 700만 달러(약 1,450억 원) 누적 투자를 공개하며 스텔스를 해제했다. 이번 시리즈 C를 포함해 창업 이후 총 2억 7,200만 달러(약 3,690억 원)를 조달했다.

국내 로봇 센서·비전 모듈 시장은 자체 실리콘을 보유한 수직 통합 업체와 범용 부품 조립 업체 간 경쟁이 심화되는 국면이다. Lyte의 행보는 이 구도에서 수직 통합 쪽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참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