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전, 트럼프 행정부는 Anthropic의 최신 모델 두 종을 국가안보 위험으로 지목했다. Claude Fable 5와 Claude Mythos 5였다. 수출 제한이 걸렸고, 미국 외 지역 접근은 막혔다.

그리고 오늘, 그 제한이 풀렸다.

Anthropic, 규제 장벽 넘어 차기 모델 글로벌 출시 (summary)

Anthropic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Fable 5의 글로벌 출시를 확인했다. Mythos 5는 이미 6월 26일부터 미국 내 조직의 접근이 복원된 상태다. 상무장관 Howard Lutnick은 Reuters와 The New York Times가 입수한 서한에서 "Anthropic은 더 이상 Claude Mythos 및 Claude Fable AI 모델의 수출 또는 현지 이전을 위한 허가가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서한은 Anthropic이 "미국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해당 모델이 야기하는 위험을 해소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명시했다.

Mythos 5의 경우 완전 개방이 아니다. Anthropic은 현재 정부와 협력해 'Glasswing 프로그램' 내 더 넓은 국내외 파트너로 접근을 확대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Glasswing은 신뢰할 수 있는 기업의 사이버보안 연구자들이 방어 목적으로 Mythos에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된 프로그램이다. 즉, 가장 강력한 모델은 여전히 검증된 파트너 채널을 통해서만 풀린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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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태가 보여주는 구도는 단순하지 않다. AI 모델이 수출 통제 대상이 됐다는 것 자체가 전례에 가깝다. 반도체·무기 체계에 적용되던 수출 제한 논리가 소프트웨어 모델로 확장됐고, 그 과정에서 Anthropic은 정부와 '안전성 협의'를 거쳐야 출시 허가를 받는 구조를 경험했다. 규제가 기술 출시 일정을 실질적으로 통제한 초기 사례 중 하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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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 입장에서 이 흐름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Anthropic API를 활용하거나 Claude 기반 서비스를 운영하는 국내 기업은 미국 수출 통제 체계의 영향권 안에 있다. 이번처럼 특정 모델 버전에 수출 제한이 걸리면 국내 서비스의 모델 업그레이드나 로컬라이징 일정이 예고 없이 지연될 수 있다. Glasswing처럼 파트너십 채널이 접근 경로를 좌우하는 구조라면, 어떤 프로그램에 어떻게 편입되느냐가 기술 도입 속도를 결정하는 변수가 된다.

이번 제한 해제는 Anthropic이 정부 요구에 응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다음 모델이 같은 과정을 반복할 가능성은 열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