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브루클린 기반 스타트업 Reflection AI가 첫 프런티어 오픈웨이트 모델 Beam을 공개했다. 회사는 블로그에서 Beam이 고급 추론 벤치마크에서 중국 주요 오픈 모델과 대등한 성능을 낸다고 밝혔다. 이 성능 주장은 독립 검증을 거치지 않았다.

모델 사양

Beam은 텍스트 전용 MoE(mixture-of-experts) 모델이다. 전체 파라미터는 5,010억 개, 활성 파라미터는 230억 개다. 사전학습에는 23조 8,000억 개 토큰을 썼고, 컨텍스트 윈도는 100만 토큰이다. 회사는 고연산 강화학습으로 추론, 코딩, 에이전트 작업 성능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비교 대상인 Z.ai의 GLM-5.2는 전체 약 7,440억 개, 활성 400억 개 파라미터다.

회사 주장: 성능과 비용

Reflection은 Beam이 고급 추론 벤치마크에서 GLM-5.2와 비슷한 점수를 내고, 현재 서구권 주요 오픈 모델은 앞선다고 주장한다. 추론 연산은 "3~4배 적게" 쓴다고 밝혔다. 회사는 Beam을 기업, 공공 부문, 개발자를 위한 "워크호스 모델"로 부른다.

미국 경쟁작으로는 Thinking Machines Lab이 7월 공개한 Inkling이 꼽힌다. Reflection 자체 벤치마크에서 Beam은 양측이 결과를 낸 코딩 테스트 4개에서 Inkling을 앞섰다. 다만 Inkling은 멀티모달이고 Beam은 텍스트 전용이다.

공개 일정과 사업 방향

모델 가중치와 전체 기술 문서는 이달 중 공개된다. 출시 시점부터 하이퍼스케일러와 네오클라우드를 통해 배포하고, 오픈소스 라이브러리와도 연동한다.

Reflection은 Beam과 후속 모델을 기업과 주권 국가에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고객이 자체 데이터로 모델을 학습해 맞춤형 로컬 AI 시스템을 만드는 "AI 팩토리"가 핵심 상품이다. 한국에서는 신세계그룹과 주권 AI 팩토리 협력을 시험하고 있다.

자금과 연산 자원

Reflection은 2024년 구글 딥마인드 출신 연구자 두 명이 창업했다. PitchBook 집계로 Nvidia, Sequoia Capital, Lightspeed Venture Partners 등에서 약 47억 달러(약 6조 3,200억 원)를 모았다. 직전 투자 라운드 기업가치는 투자 전 기준 250억 달러(약 33조 6,000억 원)다.

올여름에는 SpaceX, Nebius와 총 70억 달러(약 9조 4,100억 원) 이상 규모의 계약을 맺고 2029년까지 Nvidia GB300 칩을 확보했다.

Reflection은 TechCrunch의 추가 문의에 제때 답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