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6월 8일(현지시간) WWDC 2026 기조연설에서 구글 제미나이를 기반으로 한 Siri AI를 공개하고, iOS 27·macOS 27·Safari 등 전 운영체제에 걸친 대규모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팀 쿡 CEO의 마지막 WWDC이기도 한 이번 행사의 핵심 발표 7가지를 정리했다.

▼ WWDC 2026 주요 발표 요약

번호항목대상 OS·기기핵심 내용
1Siri AIiPhone·iPad·Apple Watch·Vision Pro구글 제미나이 기반, 대화형 응답, 독립 앱 출시
2iOS 27아이폰 11 이상다이나믹 아일랜드 스와이프, 카메라 Siri 모드
3macOS 27 골든 게이트MacSpotlight에 Siri 통합, 사이드바 컬러 아이콘 복귀
4Safari AIiOS·macOSAI 탭 정리, 비밀번호 자동 업데이트, 자연어 확장 프로그램 생성
5애플 인텔리전스 앱 업데이트iPhone·iPad·Mac메시지 사진 제안, 전화 중 맥락 표시, Mail 이벤트 추가
6Home 앱 4K 지원iPhone·iPad카메라 클립 AI 설명, 4K 녹화 재생, 자연어 검색
7자녀 보호·스크린 타임iPhone·iPad앱·웹 접근 제어, 13세 미만 기본 제한, 스크린 타임 메뉴 개편

1. Siri AI — 구글 제미나이로 전면 재설계

애플 인텔리전스 최신 버전을 기반으로 한 Siri AI는 단순 명령 처리를 넘어 "상세하고 몰입감 있는 답변"을 주고받는 대화형 어시스턴트로 거듭났다. 애플 AI 총괄 마이크 록웰이 기조연설에서 직접 소개했다. 화면 인식 기능으로 현재 보고 있는 콘텐츠를 맥락으로 활용하며, 이미지 편집·글쓰기 도구도 포함한다. 독립 앱으로도 출시돼 대화 기록을 별도로 확인할 수 있다.

2. iOS 27 — 아이폰 11까지 지원 확대

다이나믹 아일랜드를 아래로 스와이프하면 Siri AI에 바로 접근할 수 있다. 카메라 앱에는 'Siri 모드'가 추가돼 뷰파인더 안의 사물을 인식하고 정보를 제공한다. 논란이 됐던 리퀴드 글래스 디자인에는 불투명도 슬라이더가 생겨 사용자가 직접 조절할 수 있다. 지원 기기는 아이폰 11 이상으로, 애플은 "역대 가장 많은 기기에 제공되는 iOS 업데이트"라고 밝혔다.

3. macOS 27 골든 게이트 — Spotlight에 Siri 내장

Spotlight 검색창에서 직접 Siri AI에 질문하거나 파일을 선택해 물어볼 수 있다. 리퀴드 글래스 슬라이더, 더 각진 창 모서리, 컬러풀한 사이드바 아이콘 복귀가 함께 적용된다.

4. Safari — AI가 탭을 정리하고 비밀번호도 바꿔준다

열린 웹페이지를 주제별로 자동 분류하는 AI 탭 관리 기능이 추가된다. '알림 받기' 기능으로 특정 페이지의 변경 사항(예: 품절 상품 재입고)을 알림으로 받을 수 있다. 유출된 비밀번호는 Safari가 자동으로 업데이트하며, 자연어 설명만으로 확장 프로그램을 직접 만들 수도 있다.

5. 앱 전반의 애플 인텔리전스 업데이트

메시지 앱은 대화 맥락에 맞는 사진 공유를 제안하고, 전화 앱은 통화 시작 시 항공편 확인 코드 같은 관련 정보를 자동으로 표시한다. Mail은 자연어로 캘린더 이벤트를 추가하는 기능을 갖추고, 단축어도 자연어로 직접 만들 수 있다. Image Playground에서는 사진 구도 변경과 배경 제거 등 AI 편집이 가능해진다.

6. Home 앱 — 4K 클립과 AI 검색

AI가 카메라 클립 내용을 자동으로 설명하고, 여러 카메라 영상을 이어 붙인다. 지원 카메라에서 4K 해상도로 녹화 영상을 재생할 수 있으며, 자연어로 클립을 검색하는 기능도 추가된다.

7. 자녀 보호 강화 — 13세 미만 기본 제한 적용

부모가 자녀 계정을 등록하면 접근 가능한 앱·콘텐츠를 직접 선택하고, 새 웹사이트 접속 전 허가를 요청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 13세 미만 기기에는 '탐색 요청'과 '구매 요청' 기능이 기본값으로 설정된다. 스크린 타임 메뉴도 개편돼 관리가 편리해졌다.

한국 사용자에게는

Siri AI의 구글 제미나이 기반 전환은 한국어 지원 확대 가능성을 열어둔다. 기존 Siri의 한국어 기능은 영어 대비 제한적이었는데, 제미나이의 다국어 처리 능력이 실제로 반영될 경우 한국 사용자 경험이 달라질 수 있다. 다만 애플은 이번 발표에서 한국어 지원 범위를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