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자 바로 옆, 안전 펜스도 없이 두 팔이 동시에 움직인다. 한 팔이 부품을 집는 사이 다른 팔이 조립 위치에 올려놓는다. 사람이 경로에 들어서면 로봇은 작업을 멈추지 않고 스스로 경로를 바꾼다.
Mantis Robotics가 듀얼 암 펜스리스 로봇 MR-X를 공개했다. 인체 구조와 반사 신경에서 착안한 생체 모방 설계로, 안전 펜스나 케이지 없이 작업자와 같은 공간에서 운용하도록 설계됐다.
핵심은 특허 기술인 SafetyCore 플랫폼이다. 외부 센서나 고정 출입 금지 구역에 의존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SafetyCore는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처리하고 사람이 로봇 경로에 들어서면 자율적으로 반응한다. 작업 흐름을 끊지 않으면서 속도도 유지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스펙은 산업용 수준이다. 최대 31.7kg을 들어 올리고, 최고 속도는 초속 10.6m에 달한다. 고정 설치와 이동형 매니퓰레이터 배치 모두 지원한다. 양팔 조립, 자재 이송, 패키지 분류 같은 작업을 코드 없는 직관적 프로그래밍으로 빠르게 투입할 수 있다고 Mantis는 밝혔다.
MR-X는 선행 모델 MR-1의 기술을 확장한다. MR-1은 ISO 10218·ISO 13849 인증을 획득하고 Amazon 등 대형 자동화 기업의 검증을 거쳤다. Mantis CEO Gerry Vannuffelen은 "휴머노이드 로봇과 혼동하지 마라. 속도와 안전성 모두에서 협동로봇과 휴머노이드를 앞서는 최초의 듀얼 암 펜스리스 로봇"이라고 밝혔다.
좁은 공간에 라인을 구성해야 하는 국내 중소 제조 현장에서 펜스리스 설계는 현실적인 선택지다. 안전 펜스를 치면 사라지는 작업 면적과 동선을 그대로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MR-X는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 플레전턴에 본사를 둔 Mantis Robotics가 Automate 전시회 사우스홀 1261 부스에서 시연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