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versal Robots 모회사 Teradyne Robotics A/S가 중국 협동로봇 기업 JAKA Robotics의 독일 법인 JAKA Robotics GmbH를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UPC(통합특허법원) 등기부에 따르면 소장은 2026년 8월 24일 코펜하겐 지역부에 접수됐다. Teradyne Robotics가 소송을 공개 발표한 8월 27일보다 사흘 앞선 시점이다. 사건 번호는 UPC-CFI-0003057/2026이다.

특허 3건

소송 대상 특허는 모두 Universal Robots 명의로, 우선일은 2006년 3월이다.

  • EP1996376 (프로그래머블 로봇 및 사용자 인터페이스): 3D 로봇 표현을 표시하는 터치스크린 기반 UI와 동작 제어 시스템
  • EP3045273 (로봇 관절): 솔레노이드·래칫·환형 마찰 부재를 포함한 관절 안전 브레이크, 인코더 배열 등
  • EP3530420 (로봇 관절): 출력 플랜지 및 인접 관절 연결 구조

Teradyne Robotics는 이번 소송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를 포괄하며, 유럽에서 판매 중인 JAKA 협동로봇 전 제품군에 적용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어느 JAKA 모델이 어느 특허 청구항을 침해했는지는 현재 공개 등기부에 나타나지 않는다. 등기부에는 128건의 문서가 등록돼 있으나 내용은 비공개 상태다.

JAKA의 반박

8월 27일 Teradyne Robotics의 공개 발표 직후 JAKA는 공식 통지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9월 3일 성명에서는 법률 자문단이 9월 2일 기준으로 소송이 제기되거나 개시된 사실이 없다고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JAKA는 Universal Robots 관련 침해 가능성이 없다는 자체 실시 자유(Freedom-to-Operate) 분석 결과도 두 차례 제시했다. 소장 접수와 피고 공식 통지 사이의 시차가 이 혼선의 원인으로 보인다.

시장 맥락

Teradyne Robotics는 2005년 창사 이래 협동로봇 10만 대 이상을 판매한 세계 최대 협동로봇 개발사다. 이번 소송은 올해 유럽에서 제기한 두 번째 대(對)중국 로봇 기업 소송이다. 앞서 2026년 2월에는 Elite Robots의 독일 법인을 저작권 침해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국내 협동로봇 기업들이 유럽 시장에 진출할 때도 UPC 특허 분쟁 리스크를 사전에 점검할 필요가 있다. UPC는 2023년 출범 이후 단일 소송으로 EU 회원국 전역에 효력을 미칠 수 있어, 분쟁 파급 범위가 기존 국별 소송보다 훨씬 넓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