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가 6월 24일 Facebook Creator Studio를 독립형 AI Companion 앱으로 새로 내놓겠다고 발표했다. 현재 일부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테스트 중이며, 6월 초 공개한 AI 크리에이터 어시스턴트가 앱 안에 기본 탑재된다.

이 어시스턴트는 크리에이터의 콘텐츠 스타일, 성과 지표, 오디언스 반응, 목표를 바탕으로 맞춤 추천을 제공한다. "언제 올려야 하나", "댓글에서 사람들이 뭐라고 하나" 같은 질문을 대화 형식으로 던지면 바로 답을 받을 수 있고, 오디언스 변화 추이 같은 후속 질문도 이어서 할 수 있다.

앱에는 AI 어시스턴트 외에도 새 기능이 여럿 붙는다. AI 기반 댓글 도구는 중요한 댓글을 자동으로 걸러내고, 크리에이터 본인의 말투로 답글 초안을 잡아준다. 크리에이터가 직접 수정하고 승인한 뒤 올리는 구조다. 앱을 열면 최신 게시물 성과 확인, 목표 달성 현황, 답글이 필요한 댓글 등 그날의 우선순위가 피드 형태로 뜬다.

메타가 이 앱을 내놓은 배경은 분명하다. TikTok, YouTube와 크리에이터 유치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크리에이터들이 ChatGPT 같은 외부 도구로 빠져나가는 흐름을 플랫폼 안에서 막겠다는 것이다. 크리에이터가 Facebook을 떠나지 않고 콘텐츠 기획부터 성과 분석까지 한 곳에서 해결하게 만드는 구조다.

이번 발표는 메타의 잇따른 앱 출시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지난달에는 Reddit과 유사한 Facebook 그룹 전용 앱 Forum을 내놨고, 4월에는 Instagram 기반 사진 공유 앱 Instants를 선보였다. The Wall Street Journal 보도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는 직원들에게 AI 효율화 덕분에 과거보다 더 많은 앱을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The New York Times는 메타가 Polymarket과 유사한 예측 시장 앱 'Arena'도 내부적으로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국내 크리에이터 입장에서 이 변화가 당장 체감되기는 어렵다. 앱은 아직 일부 크리에이터 대상 테스트 단계이고, 한국어 지원 여부나 국내 정식 출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메타가 크리에이터 도구를 독립 앱으로 분리하고 AI를 핵심으로 설계하는 방향은, 국내 플랫폼들의 크리에이터 지원 도구 경쟁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