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올라온 스크린샷을 보면 앱 이름은 'Pocket'이지만, 화면은 기존 어떤 서비스와도 다르다. 세로 피드를 스크롤하면 사람들이 만든 'gizmo'가 흘러내려온다. 손가락으로 건드리거나 폰을 기울이면 gizmo가 반응한다. 효과음이 터지고, 좋아하는 노래가 흘러나오고, 카메라롤 사진을 끌어다 쓰거나 카메라를 직접 연결하는 gizmo도 있다.

메타가 구글 플레이 설명에 쓴 문구는 간결하다. "전 세계 사람들의 gizmo 피드를 스크롤하세요." 그리고 헬프센터에는 gizmo를 "플레이어블 AI 생성 경험(playable AI-generated experience)"으로 정의했다. 게시할 때 다른 사람이 리믹스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옵션도 있다.

이 앱의 배경에는 메타가 올해 초 인수한 Atma Sciences Inc.가 있다. 이 회사는 'Gizmo'라는 이름의 앱을 만들었고, 메타는 비독점 라이선스로 기술을 가져왔다. Business Insider가 3월에 보도한 내용이다. 실제로 Pocket의 스크린샷을 보면 Gizmo 앱과 인터페이스가 상당히 유사하다.

마크 저커버그는 이미 여러 차례 AI를 새로운 소셜 미디어의 핵심으로 규정해왔다. 사용자가 AI로 인터랙티브 경험을 만들고 공유하는 구조, Pocket은 그 비전을 처음으로 앱 형태로 구현한 결과물이다.

다만 현재 미국에서는 다운로드가 막혀 있다. The Verge 소속 미국 직원 두 명이 구글 플레이에서 "해당 국가에서 사용할 수 없는 앱"이라는 메시지를 확인했고, 미국 App Store에서도 찾을 수 없다. 메타 헬프센터도 "아직 모든 지역에서 이용 가능하지 않다"고 명시하고 있다. 메타 측은 취재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

한국 모바일 콘텐츠 시장에서도 숏폼 인터랙티브 포맷에 대한 관심은 높다. 터치와 기울기에 반응하는 AI 생성 콘텐츠가 피드 형태로 확산된다면, 기존 숏폼 영상과는 다른 소비 패턴이 생겨날 수 있다. 다만 Pocket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 언제 열릴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