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AI가 러시아와 이란이 각각 벌인 영향력 공작을 적발하고, 연루된 ChatGPT 계정을 차단했다. OpenAI는 조사 보고서에서 두 공작이 소셜미디어 캠페인 대신 가짜 신원을 내세워 정상 매체에 콘텐츠를 심는 방식을 썼다고 밝혔다. OpenAI는 앞서 소셜미디어와 가짜 싱크탱크를 활용한 다른 러시아 캠페인도 적발한 바 있다.

러시아 "Dark Clark": 중남미 겨냥

러시아 공작 "Dark Clark"는 중남미에서 우크라이나의 신뢰를 깎고 현지 정치를 흔들려는 허위 정보를 퍼뜨렸다. 행위자들은 가상의 인물을 내세워 싱크탱크를 운영했다. 현지 직원을 본인도 모르게 끌어들였을 가능성도 있다고 OpenAI는 봤다. 조작된 음성 파일과 문서가 에콰도르와 페루에서 팩트체크와 공식 부인을 불러왔다.

OpenAI는 이 공작을 6단계 브레이크아웃 스케일(Breakout Scale)에서 5단계로 평가했다. 정치인들이 해당 콘텐츠에 반응했기 때문이다. 2년 반 동안의 보고서 가운데 5단계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란 "Bogus Bylines": 가짜 기자 7명

이란 공작 "Bogus Bylines"는 가짜 기자 7명을 앞세웠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을 다룬 기사 약 100건을 전 세계 온라인 매체에 게재했다. 소셜미디어 댓글도 만들었지만 반응은 거의 얻지 못했다.

두 공작에서 AI는 주로 내부 보고와 선전물의 언어별 변환에 쓰였다.

한국 독자에게

확인된 사실은 계정 차단과 가짜 신원을 통한 게재 시도다. 공작이 여론을 실제로 얼마나 움직였는지는 이 보고서만으로 알 수 없다. 다만 허위 콘텐츠가 SNS가 아니라 정상 매체의 지면을 거쳐 유통될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매체 이름만으로 기사를 믿기보다 필자의 실존 여부와 원출처를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