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산업용 로봇 스타트업 Standard Bots가 시리즈 C 라운드에서 2억 달러를 조달했다. 기업 가치는 10억 달러로 평가됐다. RoboStrategy 등 기존 투자자들이 이번 라운드를 주도했다.
Standard Bots는 조달 자금을 뉴욕 글렌 코브 시설 확장에 투입한다. 시설 규모는 7만 평방피트(약 6,503㎡)로 늘린다. 목표는 미국산 로봇의 설계·조립·배포 역량을 키우는 것이다. 회사는 내년까지 미국 신규 산업용 로봇 배치의 10%를 공급하는 속도로 성장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가 만드는 제품은 탑재 중량 7~30kg 범위의 AI 기반 로봇 암과 산업용 휴머노이드다. 코드 없이 시연 방식으로 학습시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 가공·용접·팔레타이징·연삭·체결·조립·검사 등 다양한 공정에 적용 가능하며, 포천 100대 기업부터 중소 제조사까지 고객으로 두고 있다.
Standard Bots는 미국 제조업 경쟁력 저하를 사업 배경으로 내세운다. 미국 제조업 종사자는 1979년 2,000만 명에서 현재 1,300만 명으로 줄었다. 중국 등에서 조달하는 비용이 미국 대비 5~10배 저렴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중국의 산업용 로봇 설치 대수는 미국의 9배, 나머지 전 세계를 합친 것보다 많았다고 회사는 밝혔다.
회사는 백악관과 의회의 국가 로봇 전략 자문 역할도 맡고 있다. 정책 권고안에는 미국 제조사의 로봇 투자 지원과 중국산 산업용 로봇·부품 수입 금지가 포함된다.
미국이 자국 로봇 생산 기반을 확대하고 중국산 로봇 배제를 추진할 경우,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 국내 로봇 산업은 미국 시장 진입 기회와 함께 공급망 재편에 따른 포지셔닝 변화를 동시에 고려해야 할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