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개 이상. Digit이 조지아주 플라워리 브랜치의 GXO 물류센터에서 옮긴 토트(물류 상자)의 수다. Agility Robotics와 GXO Logistics는 이 실적을 근거로 Digit 배치를 노스캐롤라이나와 테네시 사업장으로 넓히기로 했다.

2023년 말, 첫 상업 계약

두 회사의 협력은 2023년 말 플라워리 브랜치 센터에서 시작됐다. 양사는 이를 업계 최초의 휴머노이드 실운영 상업 배치이자, 휴머노이드 최초의 서비스형 로봇(RaaS) 계약이라고 주장한다. Digit은 클라우드 기반 관리·연동 플랫폼 Agility Arc를 쓰고, 기존 자동화 설비와 함께 일하며 토트를 컨베이어에 올린다.

Agility·GXO, Digit 배치 확대…파일럿 45건 뒤에도 ROI는 아직 (summary)

Agility의 페기 존슨(Peggy Johnson) CEO는 "GXO는 상업 계약으로 Digit을 실제 운영에 처음 투입한 고객"이라며 "사업장을 추가하는 것이 가치가 진짜라는 가장 분명한 신호"라고 말했다.

확대되는 곳과 시점

확대 계약에 따라 Digit은 테네시주 스테이츠빌과 인디애나주 레바논의 이커머스 풀필먼트 센터를 지원한다. 두 회사는 2027년 초 Digit 4 배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 투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달 공개된 Digit 5는 새 다리를 달고 사람 가까이에서도 안전하게 움직이도록 설계됐고, GXO는 상용화되면 Digit 5로 옮기겠다고 했다.

낙관 옆의 숫자

Agility·GXO, Digit 배치 확대…파일럿 45건 뒤에도 ROI는 아직 (summary)

이 발표를 읽을 때 같은 회사 CEO의 8월 발언이 함께 떠오른다. GXO의 패트릭 켈러허(Patrick Kelleher) CEO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지금까지 휴머노이드 파일럿을 45건 했다"며 "아직 휴머노이드에서 ROI를 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상용 가동 단계도 아니라고 인정했다. ROI까지는 "몇 년" 정도 남았다고 봤다. GXO는 Apptronik의 Apollo와 Reflex Robotics의 Reflex도 시험해 왔다.

지금의 확대가 수익 입증 뒤의 결정은 아니라는 뜻이다. GXO가 말하는 근거는 현장에서 쌓인 경험과 기술 진전이다. GXO는 직원 15만 명 이상, 시설 1,000곳 이상을 운영하는 계약물류 업체다.

공급 쪽 준비

Agility·GXO, Digit 배치 확대…파일럿 45건 뒤에도 ROI는 아직 (keyword_summary)

Agility는 생산 능력을 먼저 갖췄다. 연 1만 대까지 만들 수 있는 7만 제곱피트 규모 RoboFab을 갖췄고, 피츠버그에 5만 제곱피트 시설도 세울 계획이다. 올해에는 NVIDIA와 협력을 넓혔고, 2027년 AGCO 농기계 공장에 Digit을 투입할 계획도 밝혔다. 대변인에 따르면 글로벌 자동차 업체 등과 유상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고, 잠재 고객은 30곳이 넘는다. 상장사 Churchill Capital Corp. XI와의 합병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승인을 받았다.

한국 물류 현장에는

물류 자동화를 저울질하는 국내 기업에는 참고 사례다. 휴머노이드가 토트 이송처럼 반복 작업에서 실운영 기록을 쌓고 있다. 다만 이 기록을 낸 당사자도 아직 수익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도입을 검토한다면 파일럿 성과보다 투자 회수 시점을 먼저 따져 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