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00대. 세계 최대 자동차 제조사 도요타가 내건 로봇 배치 목표다. Financial Times 보도에 따르면 도요타는 연간 64억 달러(약 8조 4,700억 원) 투자 계획의 일부로 이 로봇들을 투입한다. 도요타는 휴머노이드와 공장 자동화를 앞세워 글로벌 로봇 기업으로 변신하려 한다.
계획과 실행을 가르면
먼저 확인된 것과 아직 계획인 것을 나눠 봐야 한다. 투자 규모와 로봇 40만 대는 보도로 전해진 '계획'이다. 이미 실행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된 사례는 7월 도요타의 AI 로봇 스핀아웃 Walden Robotics의 상장이다. 기업가치는 11억 달러(약 1조 4,600억 원), 조달 자금은 3억 달러(약 3,970억 원)였다.

공장이 먼저다
도요타 임원은 로봇 투입 1순위가 자사 공장이라고 말했다. 환경을 통제하기 쉽기 때문이다. 외부 판매나 서비스 현장보다 제조 라인에서 먼저 검증하겠다는 순서다. 완성차 공장에 로봇 도입을 저울질하는 한국 제조업에도 참고할 만한 접근이다. 다만 소스에서 확인되는 것은 도요타의 순서까지다. 한국 업계에 직접 닿는 내용은 따로 나와 있지 않다.

경쟁자와 시장 전망
휴머노이드 시장에는 경쟁자가 많다. 소스는 Tesla, Xpeng, Hyundai를 꼽는다. 이 중 Hyundai는 2028년 미국에서 Atlas 로봇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Goldman Sachs 애널리스트는 도요타가 2035년까지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의 3~8%를 차지할 수 있다고 본다.
투자자의 시선

투자자들은 더 신중하다. 도요타가 수소차와 전고체 배터리에서 기대에 못 미친 전례가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같은 회사가 과거에 크게 걸었다가 기대를 채우지 못한 경험이 있다는 얘기다.
연 64억 달러, 로봇 40만 대라는 숫자는 크다. 하지만 지금 눈에 보이는 실물은 Walden Robotics의 상장이고, 나머지는 도요타가 공장에서 증명해야 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