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에 장르 목록이 뜬다. 퀴즈, 레이싱. 아니면 빈 프로젝트로 처음부터 시작할 수도 있다. Google Labs가 수요일 공개한 Playground는 이렇게 시작하는 브라우저 기반 AI 게임 제작 플랫폼이다. 코딩 지식은 필요 없다.

말로 만들고, 말로 고친다

사용자는 2D인지 3D인지, 혼자 즐기는 게임인지 멀티플레이인지부터 고른다. 그다음 원하는 규칙과 플레이 방식, 화면 스타일을 글로 적는다. 이미지를 올리면 AI가 게임 전체 아트 스타일에 맞춰 에셋으로 바꿔준다.

만든 뒤에는 AI와 대화하며 다듬는다. 게임 규칙, 물리, 캐릭터, 환경을 바꿔 달라고 요청하면 결과를 바로 시험해 볼 수 있다. 플랫폼은 Google의 Gemini, Nano Banana, Lyria 모델 위에서 돌아간다. Google 대변인 니아 카터(Nia Carter)가 The Verge에 밝힌 내용이다.

완성 이후

게임은 모바일과 컴퓨터에서 모두 실행된다. 비공개로 둘 수도 있고, 링크로 공유하거나 공개 갤러리 Explore에 올릴 수도 있다. 장르에 따라 순위표와 멀티플레이를 지원한다. 공개한 뒤에도 계속 수정할 수 있다. 공개 게임은 Google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에 따른 안전 검토를 거친다.

이용 조건: 미국 18세 이상

국내 독자가 먼저 확인할 대목이다. Playground는 현재 미국의 18세 이상 성인만 이용할 수 있다. Google은 이후 다른 국가로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한국 제공 여부나 시기는 소스에 나와 있지 않다.

비용 구조는 이렇다. 카탈로그에서 게임을 둘러보고 즐기는 일은 무료다. 게임을 생성할 때는 주간 토큰을 쓴다. 무료 등급은 토큰이 한정돼 있고, Google One AI 구독자는 요금제에 따라 더 높은 주간 사용 한도를 받는다.

Unity Spark와 경쟁 구도

Google과 Unity는 이번에 Unity Spark도 함께 발표했다. 전문 개발을 겨냥한 AI 도구로, Unity Asset Store를 쓸 수 있다. Unity CEO 맷 브롬버그(Matt Bromberg)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있지만 기술이 없어 만들지 못하던 게이머와 아티스트가 대상이라고 말했다. 클로즈드 베타는 2026년 중 시작할 예정이다. Google은 이후 업데이트에서 Playground에 Unity Spark 연동을 넣겠다고 했다. 3D 기능과 전문가 수준 게임 메커니즘을 쓸 수 있게 된다는 구상이다.

비슷한 시도는 이미 있다. Roblox는 7월 자연어 프롬프트로 게임을 만드는 Build 기능을 발표했고, Meta도 AI 게임 제작 도구를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