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 카운터 앞에 스툴 세 개가 나란히 서 있다. 로봇청소기가 다가오다 멈춘다. 다리 사이 간격이 좁고, 발판 프레임이 걸린다. 결국 먼지 덩어리는 그대로 남는다. 이 장면이 익숙하다면, Mova V70 Ultra Complete가 노리는 지점이 바로 여기다.
관절 팔이 7인치 뻗는다
V70의 핵심은 로봇 본체에서 거의 7인치(약 17.8cm)까지 뻗는 관절형 걸레 팔이다. 사이드 브러시도 5인치(12.7cm)까지 확장된다. 본체 자체가 상대적으로 컴팩트해, 스툴 다리 사이를 파고든 뒤 팔을 뻗어 각 다리 가장자리까지 걸레질한다. The Verge 리뷰어 Jennifer Pattison Tuohy는 "작동하는 모습을 보는 것 자체가 인상적이었다"고 적었다.
최대 흡입력 42,000Pa에 듀얼 롤러 브러시를 더해 약 5분 만에 카운터 아래 먼지 덩어리를 처리했다. 걸레 팔은 냉장고 밑 가장자리, TV 콘솔 옆면, 구석진 모서리 같은 곳에도 유효하다.
Dreame 계열의 기술 진화
Mova는 Dreame의 서브 브랜드다. Dreame는 걸레 패드가 본체 바깥쪽으로 펼쳐지며 벽 모서리를 닦는 '몹 스플릿' 방식을 먼저 선보인 회사다. V70은 그 개념을 한 단계 올려, 사람이 손으로 닦듯 팔이 뻗어 구석을 문지른다.
Dreame는 올해 초 X60 Pro에서 유사한 기술을 공개했다. 팔 가동 범위가 더 크고 걸레도 더 커 보이지만, 아직 미국 출시는 되지 않았다.
멀티 베이스 스테이션과 라이다 항법
V70 Ultra Complete에는 멀티 기능 베이스 스테이션이 포함된다. 걸레 세척·건조, 먼지통 자동 비움을 모두 처리한다. 먼지봉투 없이 캐니스터 방식이라 교체 비용이 없다. 항법은 라이다와 카메라를 함께 쓴다. 문턱 약 3.5인치(약 8.9cm)까지 넘을 수 있고, 카펫 위에서는 걸레를 자동으로 들어올린다.
한국형 아파트 환경에서 따져보면
한국 아파트는 식탁 의자, 다단 선반, 좁은 주방 통로가 밀집해 있다. 기존 로봇청소기가 의자 다리 사이를 건너뛰거나 선반 아래 가장자리를 남기는 일이 잦다. V70의 확장 브러시와 관절 팔은 이런 환경에서 실질적인 차이를 만들 수 있다. 다만 현재 미국 출시 기준 가격은 $1,299.99(약 184만 원)로, 국내 정식 출시 여부와 가격은 확인이 필요하다.
완성도는 아직 플래그십 아래
리뷰어는 하루 테스트 기준으로 혁신 자체는 높이 평가했다. 다만 빌드 품질은 Dreame 플래그십 X60 Max Ultra Complete($1,500 / 약 212만 원)보다 아래라고 짚었다. 신발을 집어 올리거나 계단을 오르는 것보다 실용적인 로봇 팔 활용이라는 평가다. 의자 다리 사이와 카운터 아래가 늘 신경 쓰였다면, 확인해볼 만한 선택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