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2026 중국 국제산업박람회 현장. 중국 산업자동화 기업 Inovance Technology가 처음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을 선보였다. 이름은 InoBot W1이다. 바퀴로 움직이는 로봇이다.

무대에서 W1은 비전 시스템, 아크 용접 로봇과 함께 일했다. 맡은 일은 공작물을 싣고 내리는 작업이다. Inovance는 열과 먼지, 좁은 통로, 쉬지 않고 도는 교대 근무 같은 공장의 제약을 기준으로 설계했다고 밝혔다.

열을 잡는 액체 냉각

핵심은 냉각이다. 액체 냉각 회로가 NVIDIA Thor 온보드 컴퓨터를 감싼다. 회사 설명에 따르면 40도가 넘는 환경에서도 전부하로 오래 돌릴 수 있고, 연산 성능은 2,070 TOPS다. 냉각을 한곳에 모은 덕에 먼지·물방울·유분 안개를 막는 IP54 등급을 갖췄다. 팬이 줄어 작동 소음은 60dB 아래다.

좁은 통로를 도는 바퀴

차체는 가로세로 0.6m 안에 들어간다. 전방향 조향 바퀴를 달아 좁은 공간을 지나고 제자리에서 방향을 바꾼다. 3.6kWh 배터리로 약 10시간을 움직인다. 주간이나 야간 한 교대를 채우는 시간이다. 배터리 모듈 두 개는 교체 중에도 전원을 이어갈 수 있어, 회사는 24시간 연속 생산이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갈아 끼우는 몸

가슴, 팔, 말단 장치, 접이 기구, 차체는 각각 모듈이다. 생산과 정비를 쉽게 하려는 구조다. 팔 끝에는 그리퍼, 정교한 손, 공압 그리퍼, 흡착컵 중 하나를 달 수 있다. 팔은 자체 개발한 7자유도이고 모든 관절에 힘 센서가 있다. 말단 힘 제어 정확도는 3N 이내로, 집기·꽂기·체결 작업에 충분하다고 회사는 밝혔다. 실시간 충돌 감지도 지원한다. 전신은 EtherCAT 버스로 묶여 밀리초 단위로 동기화되고, 몸통·팔·차체는 하나의 운동 모델로 설계될 예정이다.

개발 생태계도 준비

Inovance는 센서부터 전신 제어까지 아우르는 SDK, 데이터 수집·학습 플랫폼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미 협력 중인 AI 파트너 두 곳을 포함해 로봇 모델 기술 협력도 이어간다. 특정 산업에 맞춘 레퍼런스 현장도 만든다는 방침이다.

공개된 수치는 모두 회사 설명이다. 실제 현장 운용 성능은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